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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주류계 의원 50여명은 31일(오늘),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거국 내각 구성 등을 공식 요구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긴급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은 지금 현재의 당 지도부가 최순실 국정 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지 않냐(고 생각한다)"며 "현 지도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지도부라고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현 지도부가 즉각 사퇴해야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당이 국정의 중심과 주도권을 가지고 이끌어 나갈수 있도록 전면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오늘 모인 의원들이 다 동의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국정을 안정시키는 방법은 거국 내각 구성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설 수 없는 이 상황에서 거국내각 구성에 정치권이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 최순실을 비롯한 비선실세 국정 농단에 대해서 실체가 규명될 수 있는 걸 모두 강구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회동에는 40여 명들의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외에 추가로 10여 명의 의원들이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황 의원은 전했다.

이같은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비주류계 의원들은 연판장을 돌리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김세연, 김영우, 하태경, 김종석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20여 명은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모임을 결성하고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현 사태를 견제하지 못하고 청와대 눈치만 본 당 지도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는 한 점 의혹 없는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야당과 국민이 동의하는 거국 내각 구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대변인을 맡은 김현아 의원과 홍보본부장을 맡은 오신환 의원은 당직을 그만두겠다며 각각 사의를 표명했고,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은 김종석 의원 역시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