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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제복을 입고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경찰관의 꿈을 키웠습니다." 아버지에 이어 3형제가 모두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경찰가족이 있다. 주인공은 광주 광산경찰서 본량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재원(35) 경위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정보과의 김재완(33) 경장, 동두천경찰서 경무과의 김재희(30) 순경. 이들 3형제가 경찰에 입문하게 된 것은 33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3년 전 퇴직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무서워하던 경찰서가 3형제에겐 누구보다 친숙했다. 아버지가 당직을 서는 날이면 형제들은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을 들고 경찰서를 찾아가 아버지 곁에서 경찰관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토록 엄했던 아버지도 3형제가 경찰관이 되겠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경찰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을 해줬다. 그때마다 아버지는 "경찰은 자신을 낮추고 사회를 위해 일하는 직업이다"라며 경찰관의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3형제가 경찰관이 된다고 할 때마다 반대했다. 어머니는 남편을 통해 경찰관이란 직업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어머니도 3형제가 모두 경찰관이 되어 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을 땐 "우리 아들 정말 대견하다"며 기뻐했으며 아버지 역시 이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하지만 형제가 모두 경찰관이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다. 명절이나 가족행사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둘째인 김재완 경장은 "일선 치안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 명절에도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항상 죄스럽지만 우리 사회의 치안을 맡고 있는 경찰관이란 직업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경장은 이어 "형, 동생과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전화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며 형제간의 우애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