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수입 규제 완화…한국 압박 수순밟기?_외과 의사는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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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그간 유지해왔던 외국산 쇠고기 수입 규제 방침을 완화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부분적으로 제한해 온 우리나라와 일본을 겨냥해 개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농무부가 월령 30개월 이상을 포함해 뼈없는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농무부 산하 동식물 검역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우병 관련 쇠고기 수입규제를 현대화하고, 과학적이고도 국제적인 수입기준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쇠고기의 기준과 등급을 정하는 국제수역 사무국은 광우병 위험 무시국과 위험 통제국은 원칙적으로 월령과 부위에 제한을 두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광우병 위험 무시국으로 분류된 미국은 뼈없는 쇠고기의 경우 광우병 위험이 경미하다고 판단되면 월령 제한없이 수입이 가능해졌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이를 계기로 미국산 쇠고기의 일부 수입을 제한한 우리나라에 대해 개방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축산업계 로비를 받아온 미 정치권은 그간 우리나라와 일본을 상대로 시장개방 목소리를 높여 왔습니다.

<녹취> 맥스 바커스(미 몬태나주 상원)

주미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 행정부의 움직임은 없지만 축산업계의 로비가 강한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일부 소비자 단체가 유럽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이번 조치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