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정보대란, 정책도 ‘오락가락’_충전기 슬롯_krvip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 수습을 위해 금융당국이 전 금융사를 대상으로 텔레마케팅(TM) 영업 중단을 강제하는 ‘초강수’의 조치를 취했다가 열흘 만에 입장을 바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지난달 26일 TM 영업 전면 중지 조치를 취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개인정보 불법 유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며 4월 초까지 영업정지의 뜻을 확고히 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영업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주 수입원인 텔레마케터들의 고용 불안을 내다보지 못한 성급한 조치였습니다. 금융당국의 금지조치가 떨어지자마자 일부 금융사에서는 텔레마케터들을 다른 업무로 전환시키거나 실직 위기로 내몰았습니다. 때문에 텔레마케터들이 생계불안과 고용안정을 호소하자 당국에서는‘TM 영업 제한 조치(1.24)에 대한 후속 조치’를 내놓는 굴욕을 보였는데요, 결국 모든 금융사의 전화를 통한 비대면 영업이 중단 조치 20여 일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불만 여론을 낮춰보려고 내놓은 당국의 졸속 대책이 본전도 못 찾게 됐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