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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 사고도 비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언제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가스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여전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사고원인을 막연히 이상고압 때문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이춘호 기자 :

자칫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는 가스누출 작년 한해만도 모두 264건이나 일어났습니다. 지난 94년에 비해 무려 6배가 넘는 건수입니다. 이처럼 가스누출 사고가 크게 늘어났지만 안전시설과 관리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이번 사고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압기지 내부에 있는 가스공급관입니다. 이번 누출사고는 이 가스공급관의 압력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가스가 방출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어 나왔습니다. 그러나 가스회사는 이상압력이 발생한 원인조차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스밸브와 가스관의 상태를 자동적으로 알려주는 원격감시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주요 가스기지에 설치된 경보기도 1/5 가까이 고장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가스누출이 있을 경우 이번 사고처럼 주민들의 신고가 있어야만 알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종도 (대한도시가스안전과장) :

89년에 설치된 원거리 경보장치가 노후돼 감지기능이 없습니다.


⊙이춘호 기자 :

가스정압기지도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이 도로나 상가 옆에 있지만 아무런 방비시설조차 없습니다. 배출구의 높이도 규정보다 낮게 설치됐습니다. 더구나 일부 기지는 평소에도 가스누출이 잦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주민 :

신고해도 이상이 없다고해서 그뒤로는 신고하지도 않았다.


⊙이춘호 기자 :

이처럼 허술한 시설에다 가스누출마저 잦다는 사실은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