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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는 이집트 유혈사태를 강력 규탄하며 다음달로 예정된 이집트와의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했습니다.

군사 쿠데타를 용인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적 접근방법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가지에 머물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 유혈 사태를 규탄하는 특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이집트는 더 위험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집트 과도정부와 보안군이 취한 조치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규탄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로 예정된 이집트와의 정례 합동 군사훈련 `브라이트 스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이집트에 대한 원조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사태가 악화되면서 일부 언론들은 미국 외교의 실패라며 오바마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집트 군부의 권력 찬탈을 쿠데타로 규정하지 않고 군사 원조를 계속한 것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집트 사태 대응에 무력함을 드러내면서 미 의회 차원에서 독자적인 제재안이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