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빛 가득 지리산 ‘산수유’ 수확 한창 _긴급하게 추가 돈을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풍이 물든 지리산에는 산수유 열매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깊은 산 속 산수유 수확 현장을 류성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긋불긋 단풍이 찾아든 지리산 자락.
가을빛을 닮은 빨간 산수유 열매가 익어갑니다.
계곡마다 두런두런, 산수유를 따는 산골 마을 사람들의 마음도 가을 햇살만큼 여유롭고 풍성합니다.
<인터뷰> 이금례(산수유 농가) : "가을 농사짓는 것은 먹고 살기 밖에 못하고 이걸로 돈 쓰고 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 보면은 반가워요."
가지마다 치렁치렁 달린 열매를 일일이 따는 게 쉽지는 않은 일.
해발 4백 미터, 울퉁불퉁한 산길에서 산수유를 옮기는 데는 지게만큼 요긴한 게 없습니다.
<인터뷰> 구창본(산수유 농가) : "경운기도 안 닿고 오토바이도 안 닿고 하니까, 지게로 밖에 할 수 없죠."
노력과 정성만큼 구례 산수유의 대우는 특별합니다.
과육이 두텁고 실한 게 특징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하는 구례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인터뷰> 김삼종(전남 구례군 농산 담당) : "지리산 바로 밑자락 아닙니까? 기후 차 때문에...또 토양이 좋고 오염이 안된 지역이어서..."
꽃샘 추위와 무더운 여름을 잘 견뎌낸 산수유가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풍성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