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포격도발 1주년 앞두고 포병사격훈련 실시_잠수함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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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최전방의 모든 포병 부대에서 최대 규모의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육군은 오늘(18일) "오후 5시 4분 휴전선 일대 모든 전선에서 포병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후 5시 4분은 지난해 우리 육군이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응해 응징 사격을 했던 시간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부대는 지난해 대응 사격을 실시했던 26사단 백호 포병 대대를 포함해 49개 대대에 이른다. 또 이번 훈련은 K-9 자주포를 포함해 3백여 문의 포가 동원돼, 육군의 포병 사격 훈련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훈련은 북한이 DMZ 일대에서 포격 도발을 자행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대포병 탐지 레이더인 '아서-K'가 표적을 탐지하면, 3개 포병대대가 K-9과 K-55 자주포로 이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군은 무인정찰기(UAV)도 띄워 도발 원점의 적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2차 사격으로 도발 원점을 완전히 초토화하게 된다.

실사격을 하지 못하는 부대는 같은 시간 사격 절차 훈련을 실시한다. 육군은 "전선 지역의 모든 포병 부대가 같은 시간에 북쪽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여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4일 지뢰 도발을 일으켜 우리 군의 김정원(25) 하사와 하재헌(22)하사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에 대응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같은 달 20일에는 경기도 연천 DMZ 일대에서 포격 도발을 자행했고, 해당 지역을 담당하던 6군단 예하의 26사단 백호 포병대대는 29발의 대응 사격에 나섰다.

지난해 대응 사격을 지시했던 백호 포병대대장 이방형 중령은 "지난해 대응 사격은 우리 포병의 뛰어난 전투력을 증명한 승리의 전사"라면서, "적이 또 다시 도발을 자행하면 다시는 회복하지 못하도록 숨통을 끊어 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