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음 주 한국 고등훈련기 T-50 포함 공개입찰 시작_돈을 벌기 위한 일상 업무_krvip

美 다음 주 한국 고등훈련기 T-50 포함 공개입찰 시작_포커에서 침묵의 입에 꼭두각시 손_krvip

[앵커]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은 미 차세대 고등훈련기 사업에서 미국 기종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미 공군이 한국의 T-50을 포함해 경쟁 입찰로 훈련기를 빌려오는 사업을 하겠다고 결정하고 다음주 공개 입찰 절차를 시작합니다.

결정되면 내년 여름 한국의 첨단 훈련기가 미국 하늘을 누빌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공군이 선택한 고등훈련기는 T-7 레드 호큽니다.

그런데 이 비행기는 시험 중이고 미 공군에 1호기가 인도되는 시점은 빨라야 2023년 말, 4-5년 공백이 생깁니다.

미 공군 전투 사령관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홈즈/대장/미 공군 전투 사령관 : "하지만 문제를(T-7 인도 시점) 해결하고 이를 운영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겁니다."]

미 공군은 그래서 자신들이 탈락시킨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과 이탈리아 훈련기 등을 경쟁 붙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백 기간 숙련 조종사를 배출할 대체 훈련기가 필요해섭니다.

[홈즈/대장/미 공군 전투사령관 : "처음엔 입찰할 만한 비행기가 하나(T-50) 뿐인 줄 알았는데 알아보니 적어도 두 대의 다른 비행기가 입찰을 원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빠르면 다음 주 공식 절차가 시작됩니다.

한국 항공우주 KAI의 T-50은 올해 1월 17일 미 공군 임대 사업의 단독 입찰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절차와 예산 등을 이유로 경쟁입찰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성능과 장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의 T-50이 선정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입니다.

당시 8대였습니다. 이번에도 대수는 같습니다.

말이 임대지 사실상 판맵니다.

성사된다면 경제적 이득 말고도 세계 최강 공군을 보유한 미국에 한국산 비행기를 수출한다는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