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 확대 반대”…민주노총 16만 명 총파업_물론 휴대폰을 가지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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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오늘(21일)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에 반대하며 전국 각지에서 동시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하자. 저지하자, 저지하자, 저지하자. 투쟁!"]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하루 동안 일손을 놓고 서울을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에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파업에 16만 명이 참가했는데, 참가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노동법 개악이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는 3개월 범위 내에서 주 52시간 노동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이를 6개월이나 1년 범위로 늘리면, 결국 장시간 노동과 임금 삭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명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현재 OECD 국가 중에 세계 2번째로 장시간 노동(국가)인 한국사회를 더 장시간 노동(국가)로 만드는 것이고…."]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는 정부는 앞으로 노사정 대화를 통해 임금과 건강권 문제를 둘러싼 탄력근로 확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영계는 이와 관련해 임금감소는 일괄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개별 사업장 사정에 따라 합의할 문제라며 노동계 주장에 대해 일정 부분 선을 긋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을 계속 추진하면 추가 총파업을 하고, 다음 달 1일에는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대규모 집회도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