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강경화 장관 예방 “방북 협의 생산적”_베토 카레로 티켓 쿠폰_krvip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늘(9일) 2박 3일간의 방북 협의와 관련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북한과 대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북한과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양측 모두 노력한다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거론한 뒤 "대통령은 다음 단계 조치를 취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경화 장관이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임을 상기하자 "우리가 1년간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보여준다"면서 "강 장관과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대부분의 일이 가능하도록 문을 연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비건 대표에게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들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평양 방문 결과를 공유받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며칠간 생산적인 대화였다"면서 "북측과 다시 만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특히 2차 정상회담에 앞서 건설적인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대표에게 "전례 없는 꽉 채운 사흘을 평양에서 보냈는데, 매우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졌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함께 어떻게 진전을 이룰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협의 뒤 이도훈 본부장 및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오찬을 겸해 한미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8일 방북, 평양에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하고 어젯밤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