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부창부수’…카이스트에 50억 쾌척_포커 크기와 표준 데크의 차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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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학발전'에 써달라며 300억 원을 기부한 남편, 50억 원을 쾌척한 아내가 있습니다. 부부가 오래 살면 서로 닮는다는데, 이렇게만 닮는다면 세상이 정말 아름다워질 것 같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카이스트 캠퍼스입니다. IT 융합 연구실을 짓기 위해 터 닦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2년 전 김병호 前 서전 농원 회장이 평생 모은 3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쾌척하면서 재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런 남편의 뜻을 이어 이번엔 부인 김삼열 여사가 50억 원 상당을 발전기금으로 내놨습니다. 별장을 지을 터였지만, 남편 기부로 부부 이름을 딴 IT 융합센터가 착공하는 모습을 보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삼열(카이스트 기부자) : "저는 한 일도 없는데 제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나도 뭘 좀 내 놓아야 하지 않겠나 하고.." 과학기술 발전이 곧 국력이라는 김 회장의 뜻을 가족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녹취>김병호(前 서전농원 대표) : "제일 훌륭한 사람이 이 사람입니다. 제 파트너 (아내가)제동을 걸면 못하는 거에요. 그런데 동의를 해줬단 말이죠." 350억 원이라는 거액을 부부가 잇따라 기부한 것에 대해 카이스트는 인재 양성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기부 뿐만이 아니라 그 뒤에 숨은 정신, 사심없는 그런 것이 사회 전체를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 부창부수로, 기부를 통한 부부의 아름다운 동행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