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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단양 수양개 유적지에서 출토된 슴베찌르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후기 구석기 유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단양 일대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뾰족한 끝날이 있어 후기 구석기 시대, 사냥 도구 등에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슴베찌르개.

충북 단양군 수양개 지구에서 2015년에 발견됐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과 선사문화연구원, 미국 애리조나대 등의 공동 연구 결과 이 슴베찌르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후기 구석기 유물로 확인됐습니다.

탄소 연대 측정 결과 4만 6천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이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라디오 카본'에도 실렸습니다.

함께 발견된 수양개 유물 30점도 4만 년 전부터 만 9천 년 전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종윤/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 "현생 인류의 삶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지질층이나 유물 상이나 연대로 봐서 다 합리적 해석이 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약 5만 년 전부터 쌓인 지질층에서 각 시대상을 나타내는 유적이 고루 발견되면서 단양 일대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이달 중, 지역 지질 명소를 추가로 발굴해 모두 25곳까지 늘리고, 지질 보존 가치 등을 내세워 2025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계획입니다.

[김호근/충북 단양군 자연환경팀 : "내년 11월까지는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4년도에 현장 평가를 받고, 그다음 해에 저희가 유네스코 인증을 받는 것으로."]

충북 단양이 제주와 청송, 무등산과 한탄강에 이어 우리나라 다섯 번째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국내 곳곳에 있는 다른 선사시대 유적지와 유물들도 재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