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또 다시 태풍 피해 절망 _팝포 라이브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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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곳이나 답답하겠습니다마는 정말 이대로 주저앉고 싶을 만큼 절망스러운 곳이 있습니다. 지난해 태풍 루사의 고통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또다시 태풍을 만난 강원 영동지역입니다.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보도에 최현서 기자입니다. ⊙기자: 삼척 오십천지로의 수해복구공사현장입니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복구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태풍 매미 때문에 곳곳이 초토화됐습니다. 옹벽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쓸려내려온 자갈들로 메워졌습니다. 쓸 만한 건축자재를 돌틈에서 추려보지만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변동식(수해 복구공사 감리단장): 조립되었던 철근을 전부 해체하고 기초 콘크리트 파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공정을 시작해야 됩니다. ⊙기자: 제방복구공사가 끝난 이곳은 불어난 물에 제방 100여 미터가 또다시 유실되고 2차선 도로는 끊겼습니다. 이미 공사를 마쳤거나 완공을 앞두고 있는 수해복구 공사현장 6, 70% 정도가 2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수해복구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사업비, 준공이 안 됐다는 이유로 수해부분에 대한 추가 사업비 지원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김용성(시공업체 현장 소장): 공정을 한 70% 해놨는데 거기에 벌써 투입된 돈이 장난이 아니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기자: 지난해 태풍 루사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태풍피해를 입은 수해복구현장, 그 동안의 땀과 노력이 물거품이 돼 다시 원점에서 공사를 해야 하는 시공업체들은 허탈한 심정에 일손을 다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