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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출범을 놓고 극심한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규정 보완 작업에 착수했는데 이를 의결할 전국위원회의 서병수 의장이 소집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위원장을 빼고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전체 회의, 비대위 출범 요건인 '비상 상황'에 대한 당헌을 고쳐 추석 전에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법원 결정이 '규정 미흡' 때문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당헌·당규의 미비는 정치적 혼란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당헌·당규를 정비한 이후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출범시켜야만 혼란은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대형 변수가 돌출했습니다.

당헌을 고치고 새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려면 반드시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사회권을 쥔 서병수 의장이 "전국위를 열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법원이 당을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비대위 자체를 무효화했던 거라며 똑같은 잘못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서 한다면 그런 하자가 치유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법원 판결은 그게 전부 안 된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 절차를 밟으면 나중에 결론은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결과에 승복하는 게 도리라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오랫동안 정당 생활을 해오신 분이고 또 당의 중진이시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충실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주말 의총 결과에 힘을 실은 상황.

[윤석열 대통령 : "우리 당의 의원과 또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서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서 의장은 의총이 의결기구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YTN '더뉴스' : "(대통령께서) 의원총회 기능에 대해서도 그렇게 익숙하지 못하셔서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권 원내대표는 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길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는데 당 규정은 의장 궐위나 유고 시에만 부의장이 직무를 대행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