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 90대 투입…하룻밤에 고가 철거_돈 벌기 위한 로즈마리 부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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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90대 정도의 굴삭기를 한꺼번에 동원해 고가도로를 단숨에 철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지하철 공사를 위해 고가를 철거할 필요가 생기자 단 하룻밤 만에 벌인 일입니다.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주변에 수많은 굴삭기들이 모여들더니, 도로 양 옆으로 길게 줄지어 섭니다.

이어 시작된 고가 도로 해체 작업.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굴삭기들이 일제히 고가도로를 부숩니다.

중국 난창시 도심을 가로지르며 주요 교통축의 역할을 했던 고가도로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하룻밤 사이 철거를 완료하는데 동원된 굴삭기는 100대에 가깝습니다.

<인터뷰> 왕구빙(난창 토목회사 사장) : "굴삭기는 설계에 따라 68대가 실제 투입됐는데, 예비로 확보한 것을 포함해 90대가량 투입했습니다."

총길이 5백 미터의 이 고가도로는 지난 92년에 만들어져 이 지역 교통난 해소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교통량이 훨씬 크게 늘어난데다, 고가 바로 밑을 지나는 지하철 공사가 시작되면서, 철거될 운명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주민 : "고가 근처에 살고 있는데요. 매일 출퇴근 때마다 이 고가를 이용해서 많이 정들었죠."

특히, 중국은 교통사고가 많은데, 고가도로 위에서 사고가 나면 교통체증이 더욱 극심해지는 문제도 이번 고가 철거의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건설 당국은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