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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문과 발췌본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있습니다.

발췌본 내용, 먼저 임세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007년 10월 3일 평양,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회담을 시작합니다.

이 날 4시간의 회담을 푼 100여쪽 짜리 대화록 전문이 여덟 쪽 짜리 발췌본과 함께 여당 의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발췌본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은 먼저 "NLL 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생겨가지고 무슨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이 돼 있다" 고 말합니다.

국제법적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지만, 현실로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도 평가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제안합니다.

북측이 주장하는 군사경계선, 남측이 주장하는 북방한계선, 이 둘 사이를 공동어로구역이나 평화수역으로 설정하자고 합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봐도 숨통이 막히는데, 남쪽에다 그냥 확(서해공동어로구역) 해서 해결해 버리면 좋겠다고 답합니다.

다만, NLL 말만 나오면 남쪽에서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를 깊이 논의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NLL 문제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또, NLL 은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NLL을 포함한 서해평화협력지대에 대해 남측의 반응을 묻자 노 전 대통령은 서해평화협력지대를 만든다는데는 아무도 반대가 없고, 반대를 하면 하루 아침에 인터넷에서 바보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