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약·의보사 로비자금 최고 기록 _포커 카드와 동전의 이미지_krvip

美제약·의보사 로비자금 최고 기록 _포커 카드 게임 다운로드_krvip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중인 건강보험 개혁에 대해 대형 제약회사 와 의료보험회사들이 천문학적인 로비자금을 쏟아부으며 업계 이익 관철을 위한 치열한 로비전에 나서고 있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중립적인 정치관련 조사업체인 `CQ 머니라인'의 로비자금 통계를 인용, 미 대형 제약회사 및 의료보험회사들이 지난 7-9월 3개월간 기록적인 액수의 로비자금을 의회에 사용했으며, 텔레비전 광고에도 1억달러 이상을 사용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전미 의약품 연구 및 제조업체'란 단체는 지난 7-9월 사이에 약 700만달러의 로비자금을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이 단체가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사용한 로비자금은 1천985만달러로 작년 한해 사용된 로비자금 규모와 맞먹을 정도이다. 개별 제약회사들의 로비도 엄청나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올해들어 지난 9개월간 1천700만달러의 로비자금을 사용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배나 많은 액수. 미국 최대의 바이오기업인 암젠도 지난 9개월간 915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작년 같은 기간의 774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텐 니스 화이자 대변인은 로비자금 사용은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의료보험사들의 협의체인 '미국 건강보험플랜'(AHIP)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중인 건강보험 개혁안의 일부 조항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올해 모두 630만달러의 로비자금을 사용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만달러를 더 사용한 액수. 의료보험회사들은 특히 민간 의료보험회사에 맞서 정부가 주도하는 공적 의료보험회사 설립방안에 대해 결사반대하고 있으며, 지난주 상원 재무위를 통과한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병원연맹'이란 단체도 지난 9개월간 285만달러의 로비자금을 사용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80만5천달러에 비해 상당액이 증가한 수치. 비당파적 단체인 `책임정치센터'의 데이브 레빈설은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올해 건강보험 관련 로비액이 작년 4억8천500만달러를 능가해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제약 및 보험회사들은 로비자금이 풍부하고, 치열하게 로비를 하는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제약 및 의료보험 관련 회사들은 의회에 대한 로비와 함께 주요 연방 상하원 의원들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위해 이들의 지역구에서 TV광고를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선거미디어 분석그룹'의 에반 트레이시는 올해 건보관련 단체들이 집행한 TV 광고료가 1억3천만달러로 이는 작년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후보가 되기위해 집행한 7천만달러의 TV광고비보다 거의 두배나 많은 액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