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에 강풍까지 ‘비상’…20여만 명 대피_온라인으로 쉽게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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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산불이 휩쓸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허리케인급'의 엄청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전력회사들이 대규모 강제 단전에 들어갔습니다.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 소노마 지역 10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차단됐고, 캘리포니아 주민 22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산자락을 타고 솟구칩니다.

불길은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인근 주택가까지 덮칩니다.

소방대원 수천 명과 항공 방제기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지만 거센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브라이언 파이어스/포도주 농장 직원 : "저와 직원들, 농장은 무사하지만 건물 몇 채는 불에 탔고, 몇몇 이웃들도 집을 잃었습니다."]

북 캘리포니아 킨케이드 산불의 불길을 잡지 못하면서 소노마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40배가 넘는 121㎢가 불탔고, 건물 79채가 소실됐으며 주민 18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전력회사는 전력 설비에 발화 위험이 크다며 인근 지역 38개 카운티 일대 100만 가구에 강제 단전 조치를 강행했습니다.

[앤드류 베시/PG&E 회장/최고 경영자 : "전기 공급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잔해들이 전선에 닿아 불꽃이 일게 되면 재앙적인 산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현지시간 28일 오전까지 북부와 중부 산악지대에 최대 시속 145K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스콧 스트렌펠/기상학자 : "기상정보 모델에 따르면, 이번 강풍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샌타 클라리타 등 남 캘리포니아 일원의 산불에도 주민 4만 명이 대피했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