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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119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됐습니다.

긴박한 순간, 헷갈리는 주소를 확인하려고 몇 차례나 되묻는 일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이 쓰러졌다며, 119로 걸려온 전화 한 통.

[신고자/119신고 내용/재구성 : "가만 보자 여기가 황강서원. (황? 한?) '한'이 아니라 황소할 때 '황'. (아, 황소할 때 황인가요?)"]

1초가 아깝지만, 헷갈리는 발음이 들릴 때마다 되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출동도 늦어집니다.

[최정준/전북소방본부 119상황실 : "세내로라고 하면 '세'인지 '새'인지 찾는 게 어렵고요. 도로명 주소도 발음하기 되게 어려운 곳들이 많거든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 건 인공지능.

전북소방본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신고자의 말을 글로 바꿔 대화 내용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머리에서 피 나고 죽겠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환자분은 몇 분이나 계세요.) 저 혼자에요. 지금. 지금 저 혼자 있거든요. (위치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또 신고 내용 가운데 주소나 지명이 나오면, 신고자로부터 5킬로미터 안에 있는 관련 장소를 추천해줍니다.

안 들리는 단어를 되묻거나 비슷한 주소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인공지능에 사투리와 지역 억양을 학습시켜 음성 인식률도 85%에 이릅니다.

[장진영/전북소방본부 119상황실 조정관 : "재난 위치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에 상당한 성과가 기대됩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주부터 인공지능 신고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봇대와 승강기 정보도 추가로 입력해 활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최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