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적재판 어떻게 진행되나_돈을 벌기 위한 의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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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국내 첫 재판은 부산지법의 대법정이 301호에서 23일부터 5일간 국민참여재판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23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비공개로 배심원 선정작업이 이뤄지고, 공판은 오전 11시10분부터 시작된다. 재판부와 배심원단, 검사가 입정하고 나면 피고인 4명이 법정에 들어서게 되고, 이 장면은 이례적으로 언론매체의 카메라로 촬영된다. 이어 배심원의 선서와 재판장이 피고인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검사가 공소사실을 밝히는 모두 진술, 피고인들이 혐의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를 밝히는 모두 진술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해적들은 이날 오전 9시께 부산지검에 별도의 호송차량으로 도착해 변호인과의 접견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에는 삼호주얼리호 선원 4명에 대한 증인 신문과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한 피고인인 압둘라 후세인 마하무드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또 25일에는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난사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마호메드 아라이를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과 석 선장의 주치의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고, 지난 9일 아주대병원에서 진행된 선 선장에 대한 증인신문 내용을 배심원단에게 알려주는 절차가 진행된다. 26일에는 증거조사와 증거에 대한 변호인 의견제시가 있은 후 아라이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이 1시간씩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검사와 변호인의 최종 변론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이 이뤄지고, 김병만 주심판사가 주재하는 배심원단의 비공개 평의와 평결 등을 거쳐 오후 5시30분께 선고될 예정이다. 배심원단의 토의시간이 길어지거나 재판부의 고민이 깊어지면 선고시각은 이보다 훨씬 늦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