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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맹인교수로 화제가 됐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이익섭 교수가 이번에는 부교수로 승진해서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불리한 신체조건을 이겨내고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 교수를 남종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남종혁 기자 :

방학을 맞은 썰렁한 대학 캠퍼스 오늘도 차가운 날씨지만 이 교수는 예외없이 연구실을 찾았습니다. 논문 마무리 등 이번 방학안에 끝내기로 한 일들이 온통 연구실을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익섭 (연세대 교수-사회복지학과) :

장애인 복지이론이라고 하는 책을 한권 써야 되고 등등 4편의 논문을 완성해야 되고


⊙남종혁 기자 :

지난 93년 객원교수로 처음 모교인 연세대 강단에 선뒤 지금까지 3년동안 펴낸 논문이 30여편에 이릅니다. 지난 94년에는 55권 분량의 방대한 일한 점자사전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79명의 교수중 겨우 25명이 통과한 이번 승진 관문을 거뜬히 넘어선 것도 바로 이 교수의 이런 부지런함이 힘이 됐습니다.


⊙장건수 (연세대교무처장) :

물론 논문 편수라든가 세미나 활동 학술활동 모든 면에서 월등히 아주 우수한 그러한 업적을 쌓았고


⊙남종혁 기자 :

초등학교 5학년때인 33년전 망막염으로 시력을 잃은 이교수의 생활은 언제나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 1일부터는 누구나 힘들어하는 종합사회복지관의 관장직을 스스로 떠맡기까지 했습니다.


"사회로 인해서 소외된 사람들과 같이 살고자 했던 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공부를 해 올 수 있었던 큰 힘이었습니다."


앞을 볼 수 없는 어려운 신체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남보다 한번더 움직이고 노력한다는 이익섭 교수 이제 더이상 시각장애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한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