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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정말 날씨가 쌀쌀했죠.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뇌졸중, 이른바 중풍에 걸리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앵커: 남의 얘기 하듯이 하시는군요. 요즘에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젊은 사람들도, 3, 40대에도 중풍이 심심치 않게 찾아온다는데요. ⊙앵커: 한번 걸리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중풍,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한재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이 세찬데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깥 나들이에 나선 노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기자: 오늘 춥지 않으세요, 할아버지? ⊙조남순(서울 동승동): 추워요, 추워서 집에 있다가 허리가 아파서 돌아다니러 나왔어요. ⊙기자: 하지만 오늘처럼 갑자기 추워진 날에 외출을 하는 노인들은 자칫 큰 병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노인들의 적으로 불리는 뇌졸중, 이른바 중풍이 그것입니다. 할머니도 추운 날 바깥나들이를 했다가 중풍으로 쓰러져 팔다리를 못 쓰고 언어 장애까지 왔습니다. ⊙뇌졸중 환자(84살): 밤에 자다가 일어나려고 하니까 안 일어나져... ⊙기자: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대표적입니다. 주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발병하는데 한번 걸리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환자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30%가 목숨을 잃습니다. 또 고비를 넘겨도 언어나 시각장애, 반신불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뇌졸중으로 숨진 사람이 3만 5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뇌졸중은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위험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뇌출혈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의 15배에 이르고 당뇨병 환자는 뇌경색 발병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6배나 높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요즘에는 스트레스와 폭음이 잦은 3, 40대도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뇌졸중 환자(39살): 주로 밤을 새니까... 술 먹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쓰러졌어요. ⊙기자: 뇌졸중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밖에 나갈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선중기(한의사): 나이 드신 분들은 이른 아침의 찬 냉기를 조심해야 되고 일반적으로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음식도 역시 따뜻한 음식으로 먹어줘야 될 거고요. ⊙기자: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권순억(울산대 의대 신경과 교수): 미리부터 혈압이나 당뇨나 이런 거 꼼꼼히 체크하고 그 다음에 열심히 조절하시고 그 다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게 되겠죠. ⊙기자: 아울러 뚱뚱한 사람은 동물성 기름을 삼가고 마른 사람은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싱겁게 먹는 식사습관도 필요합니다. 뇌졸중의 징후들 예컨대 갑자기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한쪽 눈이 침침해질 때, 또 발음이 어눌해질 때, 갑자기 어지럽고 균형을 잡기가 힘들 때는 즉시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간혹 집에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쓰면 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금연과 절제 있는 음주, 짜게 먹지 않는 식사습관,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뇌졸중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