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등 혈액 의약품 원료로 시중 유통 _포르투갈어 포커 조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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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십자사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결국 간염이나 AIDS 양성판정을 받았던 혈액이 수혈용이나 의약품 원료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감사원 결과 밝혀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99년에 개정된 혈액관리법은 과거 한번이라도 간염 양성판정을 받았던 헌혈자의 혈액은 폐기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이 적십자사의 혈액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적십자사는 기본적 규정마저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십자사는 법이 개정된 뒤에도 99년 이전 간염 양성판정을 받은 30여 만명을 혈액유보군 명단에 등록시키지 않다가 최근에야 등록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과거 양성 판정을 받았던 일부 헌혈자들의 부적격혈액 7만 6000여 건이 대학병원이나 제약회사에 공급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주성(건강세상 네트워크 대표): 이러한 문제를 통해서 2차, 3차 감염이 우려되는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적 조사가 다시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실제로 이 같은 부적격 혈액을 수혈받은 9명이 간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적십자사는 이들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1차 혈액검사에서 AIDS 양성판정 을받은 99명의 혈액도 시중에 유통됐던 것으로 함께 밝혀졌습니다. 적십자사는 최종 검사 결과는 음성판정이 나와 AIDS 감염 위험성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지만 부실한 혈액관리에 대한 책임은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