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공장 사장님 된 ‘쪽방촌 할머니’ _재활용하고 적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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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쪽방촌에서 어렵게 살아온 60대 할머니가 가발공장의 사장님이 됐습니다. 서울시가 저소득층의 생계형 창업을 돕는 '서울희망드림뱅크'의 지원으로 당당한 사업가의 꿈을 이뤘습니다. 박순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년 동안 쪽방촌에서 어렵게 살아온 66살 최인숙 할머니에게 오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가발을 만들고 수리하는 공장의 사장님이 됐기 때문입니다. 작은 공간에 탁자 몇 개가 전부지만 최 할머니에겐 새로운 삶을 시작할 희망의 터전입니다. <인터뷰> 최인숙 :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끼리 같이 일하게 되니까 좋지요." 최 할머니는 서울시의 희망드림뱅크 사업 지원금을 받아 창업을 한 첫번째 주인공입니다. 온갖 궂은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온 할머니는 몇 달전 식당 주방에서 몸을 다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서울시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최 할머니는 서울시의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가발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새터민 5명과 함께 마침내 새 희망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인터뷰> 신면호(서울시 복지국장) : "쪽방주민들이 새터민들과 합동으로 자활 할 수 있도록 창업했다는 데서 저소득층에게 큰 희망이 될 걸로 보여진다." 희망드림뱅크는 창업을 할 때 서울시가 최대 2천만 원까지 무담보로 대출해 주는 사업으로 올해 60억 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습니다. 최 할머니 처럼 새 삶을 시작하려는 저소득층 3백 명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