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군 3천명 동유럽 추가 배치 공식 발표…나토 “환영”_앙골라 베팅_krvi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에 대비해 미군 병력 3천 명을 동유럽에 추가 배치하도록 승인했습니다.

이들 병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사시 신속대응군을 가동할 때 합류하게 됩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미군 병력은 구체적으로 동유럽의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추가 배치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수일 내로,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에서 병력 2천 명이 폴란드와 독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폴란드에 배치되고, 독일에 주둔해온 병력 중 천 명 정도가 루마니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 같은 조치는 우리가 나토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해 준비돼 있으며, 어떤 공격에도 억지·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는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해 나토의 집단 억지와 방위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토의 군사력 전개는 방어적이고 비례적이며, 모든 동맹국을 보호하고 방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