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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양구의 한 마을에서 군부대 불발탄을 해체하던 30대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같은 마을에서 포탄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폭발물 처리반과 주민들이 밭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땅을 파내려가자 금속성 물체가 나옵니다. 지름 10 센티미터, 무게 8백 그램 가량의 쇳덩이입니다. 파편이 떨어진 시각은 지난 13일 오전 7시 20분쯤. 불과 10미터 옆에는 주민이 농사 준비중이었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푹 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파편 떨어진 곳에서 김이 올라오더라. 죽는 줄 알았다" 같은 시각, 군 당국은 155mm 고폭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사격장에서 발사된 포탄은 파편이 발견된 마을 상공을 지났습니다. 사격장과 표적과의 거리는 12km. 파편은 표적을 1.5km 앞둔 지점에서 6개가 발견됐습니다. 모두 같은 모양으로 반경 5백미터 안에 집중돼 있습니다. 인근에는 민가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수십년 동안 계속 이래요. 불안해서 농사모 못짓겠어요..." 군 당국은 1km 이상 떨어진 민가 근처까지 파편이 날아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 황(육군 백두산부대 공보참모) :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수사 의뢰했고, 결과 나오기 전까지 사격 훈련을 중지할 방침입니다" 불발탄 폭발 사고에 포탄 파편 의심 신고까지. 사격장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