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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에서 보신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의 전방위,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폭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현재의 전황은 어디까지 온건지 우크라이나 지역을 실제 관할했던 미 육군 사령관들의 분석을 들어보시죠.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군 전력 강화에 관여했던 리패스 전 미 육군 소장.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마이클 리패스/전 미국 유럽특수전사령관 : "푸틴은 도시를 파괴해 살지 못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떠나 난민이 되고 도시에 남는 사람들을 전투원으로 간주하기 시작하면 그때 공격하려고 하는 거죠."]

전통적인 러시아 방식인데 수도가 있는 북부 쪽에서 작전의 성과가 없자 택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클 리패스/전 미국 유럽특수전사령관 : "현재 우크라이나의 북부 절반은 질척거립니다.그게 군사의 이동을 방해하고 도로에 머물게 만드는 거죠. 우크라이나군은 이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도로를 따라 밀도 있는 방어를 할 수 있었던 겁니다."]

벤 호지스 전 미 유럽사령관은 러시아군의 작전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미국 유럽사령관 : "러시아의 작전은 중심 계획이 없는 것인지, 한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았어요. 이때문에 지금처럼 아무데나 공격하고 있는거죠.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물자와 인력 부족에 놓였다고도 짚었습니다.

[벤 호지스/전 미국 유럽사령관 : "러시아가 2주 안에 (인력과 탄약의) 임계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패스 전 소장은 우크라이나가 이 와중에도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이클 리패스/전 미국 유럽특수작전사령관 : "(우크라이나군에는) 유조차와 보급품 호송대를 수색하는 소규모 전술팀이 있습니다. 공급선과 지휘소의 레이더 같은 가치가 높은 자산을 차단하는 제한적인 공격 작전도 진행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그간 개혁을 통해 정비돼 마냥 약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마이클 리패스/전 미국 유럽특수작전사령관 : "민간인을 조직하고 그들을 국방 계획에 참여시키는 큰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회 전체가 (방어에) 응집력을 갖추게 된 거죠."]

그래도 도움은 필요하다 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미국 유럽사령관 : "우크라이나가 방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지원을 가속화하고 확대해야 합니다."]

전 사령관들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면서 더해질 잔혹한 민간인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