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한진 분할해 한진칼·정석기업 합병 유력”_베타 회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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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진그룹이 정석기업-한진-한진칼-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려고 한진을 분할해 한진칼, 정석기업을 동시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제시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8월 1일 기준으로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한진칼홀딩스와 항공운송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이 그룹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 하며 자회사에 대한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10일 한진그룹 순환출자 해소 시나리오 중 가장 유력한 방법은 한진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해 한진의 투자부문을 한진칼과 정석기업 3개사와 합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순환출자를 해결하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 사업부문과 대한항공 지분을 각각 6.9%, 6.7% 보유해 주식스왑 과정(대주주의 자회사 지분을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하는 대신 지주회사 지분을 취득)에서 통합지주회사 지분을 더 많이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조양호 회장은 정석기업 27.2%, 한진 투자부문 6.9%, 한진칼 6.7% 등을 보유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통합지주회사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하려면 비상장사인 정석기업의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석기업이 19.4% 지분을 보유한 한진 주가가 오르면 정석기업의 기업가치도 높아지는 구조라며 대주주 입장에선 한진 주가가 오르고 한진칼 주가가 내려야 통합지주회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정석기업과 한진칼 간 합병이다. 한진은 통합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되지만,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선 한진이 보유하는 통합지주회사와 대한항공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한진은 현재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과다하기 때문에 통합지주회사와 대한항공 지분을 매각한다면 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대주주 입장에서 보면 자회사인 한진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주식스왑 과정에서 유리하다. 이 연구원은 "한진그룹이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순환출자 해소와 자회사 지분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대주주 관점에서 보면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되더라도 한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