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유아 수면 부족…서양보다 1시간↓”_주사위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우리나라 영유아들이 또래 서양 아이들보다 하루에 평균 한 시간씩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 역시 우리나라 아이들이 2시간 가까이 늦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영유아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서구 국가는 물론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도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을지병원 소아과 안영민 교수팀은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과 함께 17개국 36개월 이하 영유아 3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영유아의 낮잠과 밤잠을 합친 하루 평균 총 수면시간은 11시간 53분으로 일본,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26분 짧았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서구 국가와 비교하면 수면시간이 하루 평균 1시간 8분 적었습니다.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낮잠 시간도 한국이 유독 짧았습니다.

한국 영유아의 낮잠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26분에 그쳤지만, 아시아와 서구 국가는 모두 3시간이 넘었습니다.

밤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한국 영유아들이 다른 국가 아이들에 비해 늦었습니다.

한국 아이들은 평균 밤 10시 8분에 잠자리에 들지만 아시아와 서구 아이들은 이보다 이른 9시 25분과 8시 25분에 각각 잠을 청했습니다.

이는 TV 시청, 부모와 함께 자는 수면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또, 한국 영유아 가운데 독립된 방에서 따로 자는 비율은 5.5%로 서구 국가의 66.2%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