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 회사 기회 유용해 2조5천억원 벌어” _포커 다이아몬드에 대한 서면 취재_krvip

“재벌들, 회사 기회 유용해 2조5천억원 벌어” _포커 촬영 벤 애플렉_krvip

국내 16개 재벌의 지배주주 일가 44명이 회사의 기회를 유용해 모두 2조 5천억 원의 부를 늘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오늘 보고서를 통해 지배주주 일가의 재산 증식액을 주식 평가액과 배당 수익 등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 부자가 1조 567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준용 회장 등 대림그룹 지배주주 일가가 3,722억 원,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이 2,505억 원, 박문덕 하이트맥주 그룹 회장이 2,315억 원의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54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1,454억 원,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 1,275억 원, 이재현 CJ 그룹 회장 685억 원 등입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배주주 일가가 이처럼 부를 늘리는 데 들인 돈은 1,471억 원에 불과하며, 이들 44명 중 17명은 이미 배당 수입만으로 투자 금액을 전부 회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결국 회사 기회를 유용 당한 회사와 소액 주주만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번 상법 개정에서 회사기회 유용 금지 조항이 반드시 명문화돼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