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습관,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장수에도 도움”_핀볼 빙고_krvip

“지중해식 식습관,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장수에도 도움”_폴란드 포커 게임_krvip

채소, 과일, 생선, 콩, 견과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전곡(全穀), 올리브유 그리고 때때로 곁들이는 레드와인…. 전형적인 지중해 지역 식단이다. 가공음식과 붉은색 고기는 가급적 피한다. 이런 지중해식 식습관이 허리 둘레를 줄이는 것은 물론 장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BS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 브리검앤여성병원 연구진이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4천6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습관 조사 결과, 지중해식과 유사한 식습관을 고수하는 여성들의 말단 소립 길이가 상대적으로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체 끝에 있는 말단 소립은 노화를 나타내는 생물지표다. 말단 소립은 신발끈 끝에 붙은 플라스틱 조각처럼 DNA의 손상 방지를 돕는 역할을 한다. 말단 소립은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점점 짧아진다. 짧은 말단 소립은 나이와 관련된 만성질병, 조기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 반면 긴 말단 소립은 장수 징후로 여겨진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한 식습관이 긴 말단 소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하는 여성들에게서 가장 강한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중해식 식습관은 이전 연구에서도 DNA 보호 말고도 많은 건강상 이점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2월 발표된 연구에서는 이 식습관을 따르는 사람들은 심장마비 발병률이 30% 적었고,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습관은 기억력과 사고력 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4월 공개된 연구는 이 식습관을 가진 성인들이 노년기에 기억 및 인지 장애를 겪을 확률이 19%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은 노화방지 성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소염 효과도 있어 DNA와 유전자 물질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