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대책회의 3인 밤샘 조사 _포커 손으로 사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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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어제 소환한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와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였습니다. 김석동 차관보는 오늘 새벽 3시, 이강원 전 행장은 오늘 새벽 4시에 조사를 끝내고 귀가했지만 변양호 전 국장은 감사원에 소환된 지 20시간만인 오늘 오전 9시까지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에서 당시 외환은행이 BIS 자기자본비율을 6.16%로 낮게 산정해 금융감독원에 보낸 의문의 팩스 5장이 작성된 경위 등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또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자문사였던 E 컨설팅업체에 지급된 수수료 가운데 일부가 외부 인사들에게 건네진 정황을 잡고 이강원 전 행장 등을 상대로 자문사 선정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양호 전 국장 등은 밤샘조사를 받으면서 은행법을 확대해석해 금융기관이 아닌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매각한 것 등은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외환은행을 매각할 곳이 현실적으로 론스타밖에 없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주형환 당시 청와대 행정관 등을 미국 체류지에서 불러들이는 등 실무자급에 대한 조사를 계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