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금융권 탐욕·도덕적 해이 경계”_재활용 소재 빙고_krvip

금융위원장 “금융권 탐욕·도덕적 해이 경계”_내기 불 같은 것은 신뢰할 만하다_krvip

<앵커 멘트> 세계 금융 중심지 월가가 '탐욕의 상징'으로 지탄받고 있습니다. 한국 금융가는 어떨까요? 금융위원장도 나서 쓴소리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5개 은행의 등기이사 한 달 평균 임금은 5천7백만 원. 여기에 매년 특별 성과급과 주식 배당까지, 천문학적인 임금을 챙겨갑니다. 이렇게 돈을 쓰는 은행 수입의 83.2%는 은행 이용자들이 낸 수수료와 이자 수입. 금융가 탐욕에 대한 지탄이 한국까지 옮겨온 이유입니다. <인터뷰> 안진걸(참여연대) : "누굴 위한 금융이며 누굴 위한 금융당국인가. 대다수의 국민들은 민생고에 이자 폭리에 가계부채에 시달리고 있을 때." 여기에 은행들이 사상 최대의 배당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금융위원장이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금융기관에 수백 조 원의 공적자금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석동(금융위원장) : "과도한 탐욕과 도덕적 해이를 경계하고 본연의 기능과 사명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해나가야 합니다." 금융사의 수수료 체계도 지적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카드 결제 수수료에 대해선 수수료가 합리적인지 카드회사 스스로 점검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금융권을 겨냥한 시위가 예고되어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원장까지 금융기관의 도덕성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이에 대해 금융권이 답을 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