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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전자담배 '쥴'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 됐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쥴 전자 담배의 판매와 유통을 전면 금지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현지 시각 23일 전자담배 제조업체 쥴 랩스에 대해 미국 시장의 판매와 유통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도 회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담배 제품이 미국에서 판매되려면 법이 정한 기준에 부합해야 하지만 쥴 전자 담배는 해당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쥴은 단맛이나 과일 향이 나는 첨가물과 담배를 천천히 안전하게 끊을 수 있다는 마케팅으로 미국 시장 1위에 오른 전자 담배입니다.

그러나 과일 향이 첨가된 제품 등이 오히려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기자 2019년 과일 향 담배의 판매를 중단하고 박하 향과 일반 전자 담배만 팔아왔습니다.

[매튜 마이어스/금연 운동 단체 대표 : "쥴은 2017년과 2019년 사이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흡연을 전파하는 데 거의 단독으로 책임이 있습니다. 당시 전자 담배를 피운 청소년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FDA는 2020년 과일 향과 단맛이 나는 전자 담배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미국의 모든 전자 담배 회사로부터 금연 보조 효과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해 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쥴 제조회사가 이번 결정에 반발해 이의를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쥴 전자담배는 2019년 5월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한국 보건 당국이 사용 자제를 권고하면서 판매가 줄어들자 1년 만에 철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