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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성진급대상자 전원이 사전에 내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군검찰이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육군은 군검찰의 발표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검찰 수사결과의 핵심은 장성 진급자들이 미리 내정됐다는 것입니다. 최종 선발 전에 이미 실무자의 컴퓨터에서 진급 내정자 52명 전원의 명단이 작성됐고 실제로 이들이 모두 장성으로 진급했다고 군검찰은 밝혔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음주측정 거부 등 내정자들에게 불리한 인사자료를 고의로 누락시킨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김석영(국방부 검찰단장): 진급심사위원들이 내정자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여 그들을 추천하도록 기망한 사실을 일부 확인하였습니다. ⊙기자: 또 유력 경쟁자들에 불리한 비위자료를 검증 없이 그대로 채택한 혐의도 드러났다고 군검찰은 밝혔습니다. 군검찰은 이에 따라 이미 구속된 육군본부 중령 2명과 함께 인사담당 이 모 준장과 장 모 대령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육군측은 이 같은 혐의점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진급 유력자들의 명단작성은 육본 진급과의 고유업무이고 경쟁자의 비위자료 활용도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인사권자인 참모총장의 권한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 달 넘게 진행돼온 수사과정에서 벌어진 군검찰과 육군의 진실 공방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