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빌려주면 200만 원” 보이스피싱 주의보_임종 포커 게임하기_krvip

“통장 빌려주면 200만 원” 보이스피싱 주의보_돈을 버는 특이한 방법_krvip

<앵커 멘트>

통장만 빌려주면 수백만 원을 준다는 광고 문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포통장을 만들기 위한 신종 보이스피싱인데요,

함부로 통장을 빌려줬다가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공범이 된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통장을 빌려주면 돈을 준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사례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이런 신고가 579건 접수됐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문자 메시지는 주로 주류 회사를 사칭해서, 주류세를 감면받기 위해 통장을 빌린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통장을 빌려주면 주류 대금 거래에 사용한 뒤, 그 대가로 일주일에 최대 600만 원을 지급한다는 겁니다.

또 일자리가 급한 구직자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다면서 통장 임대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돈을 벌 생각으로 통장을 넘겨줬다간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통장을 넘기면 우선 보이스피싱의 공범이 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손해배상도 해줘야 하고 금융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모집과 관련해 문자 메시지 화면이나 음성 녹음 등 구체적인 증거가 있으면 최대 50만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면서, 광고를 발견하면 금감원 홈페이지나 국번없이 133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