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원전사고 최악 7등급으로 상향_포커 게임 긴급 배달 가방_krvip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국제원자력 사고 등급 상 최악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늘도 후쿠시마와 지바현 등 일본 동북부 지방에는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원자력 안전 보안원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등급을 가장 높은 7등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달 18일 4등급에서 5등급으로 올린 뒤 20여 일 만에 한꺼번에 2단계를 올렸습니다.
원자로는 물론 사용 후 핵연료를 저장한 수조의 냉각기능까지 상실되고, 대량의 방사성 물질도 유출되는 등 피해가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7등급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체르노빌 사고의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쿄전력 관계자는 방사성 물질이 계속 유출되는 만큼 유출량이 체르노빌 수준을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지진 발생 한 달을 넘어선 오늘도 강한 여진은 계속됐습니다.
낮 2시쯤에는 후쿠시마현에서 오전 8시쯤에는 지바현에서 각각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 피해를 역대 세계 자연재해 최고 수준인 3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512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사노 일본 경제 재정상은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