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담배 유해성 연구 논란 _포커 게임 중 간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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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국적 담배회사의 흡연 연구용역에 국립대 병원까지 참여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연구가 제대로 될 것이라고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요?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립 모리스사는 지난달 담배의 유해성을 평가하는 임상 실험을 서울대와 전남대,카톨릭대 등 3개 대학 병원에 10억원을 주고 맡겼습니다. 이들 병원은 대상자 540명을 모집해 이번달부터 임상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국립대까지 나서 다국적 담배회사의 흡연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대학들은 담배 회사의 연구 용역을 아예 금지하고 있고 일본 도쿄대도 얼마전 비슷한 연구 용역을 거절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담배회사의 지원을 받아 흡연 유해성 연구를 시행할 경우 자칫 객관성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일순(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 "담배회사가 지원을 해준다는 건 어떤 목적이 있다는 건데 그 이익에 부합하는 연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들은 담배 회사가 맡긴 연구지만 담배가 체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어서 사회적 이익에 부합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옥주(서울대병원 임상연구심의위 교수) : "담배회사에서 연구비를 주는 것이지만 충분히 판단해서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한 대학 병원은 똑같은 연구 용역을 자체 연구윤리 심의위의 논의끝에 거절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