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표현한 작품전 _데스티니 가즈 트랜잭션 위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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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의 아픔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강렬한 색채와 해학적 형태를 이용해 가족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전이 열려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사각의 틀로 가득 채워진 캔버스. 사각형마다 생명의 꿈틀댐을 상징하는 기호와 기하학적 추상으로 가족 이야기를 꾸민 황영성 씨의 작품전입니다. 지구촌의 밭을 가는 화가라는 평을 얻고 있는 작가는 최근 가족의 범위를 전세계로 확대시켜 갑니다. ⊙황영성(서양화가): 만남의 모든 대상을 저희 작품의 가족의 단위로 생각하고, 우리 한국 사람들이 말하자면 돌담 쌓듯이 하나 하나 이렇게... ⊙기자: 이에 따라 그가 그리는 가족은 상징적인 기후나 문자, 숫자, 비행기, 자동차, 컴퓨터 등으로 다양하게 형상화되고 있습니다. 2년 만에 갖는 이번 개인전에는 가족 이야기 시리즈 등 50여 점의 최근작이 선보이며, 사각형 속에 갇힌 기호들은 더욱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전과 함께 우리나라 작가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생레미반고호 기념 현대미술관에서 동시에 초대전을 열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특히 캔버스와 종이를 금속으로 바꾸는 등 표현의 영역을 한층 넓힌 색다른 시도의 작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상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