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사업이 이렇게 ‘허술’ _베토 카레토 변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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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S프로젝트라는 이름까지 붙인 국책사업을 민간업자를 내세워 비공개로 추진한 것을 놓고 말이 많습니다. 서남해안 개발사업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논란을 박주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반도 서남해안 9000만평의 땅을 종합레저타운으로 바꾸어놓겠다는 S프로젝트, 20년이 소요될 이 초대형 국책사업의 첫 키를 공식정부기관이 아닌 대통령자문기구가 잡았다는 것이 첫번째 논란거리입니다. 건교부 등 관계부처도 아닌 동북아시대위원회라는 자문단체가 직접 양해각서까지 주도할 일이었는가, 청와대에서도 경제와 무관한 전 인사수석 정찬용 씨가 개입할 사안이었는가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손을 잡은 행담도개발업자 김재복 사장. 전문가 추천에 믿을 만하다는 판단이 있었다지만 지금과 같은 잡음의 소지에 대해 제대로 검증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총리실을 통해 처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해 공식 언급했지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말 외에는 별다른 설명조차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김태환(총리실 재경금융심의관): 질의응답은 제가 오늘 하기가 좀 곤란합니다. 다음 차제에 좀더 정리가 되고 난 뒤에 다른 기회를 갖도록 하죠. ⊙기자: 청와대 관계자들은 비공개 추진이 투기를 막기 위한 방책이었다면서 특정지역 개발에 대한 형평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국제적 사안을 다루는 동북아위가 나섰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외압이나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서둘러 해명에 나섰지만 S프로젝트의 추진과정에 대한 잡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