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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북서부 카슈미르 지역 주민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인도 정부가 이달 초 카슈미르의 자치권을 박탈한 뒤 치안 유지를 위해 군 병력까지 투입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령 카슈미르의 주도인 스리나가르에서 주민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이슬람 휴일인 금요일 오후 기도를 마친 주민들은 거리에 모여 경찰을 향해 투석전을 벌였고, 인도 경찰과 치안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를 진압했습니다.

주민들은 인도 정부가 떠날 것을 요구하며 카슈미르의 독립을 주장했습니다.

[라티프/시위 참석자 : "우리는 카슈미르 독립을 위해 모였습니다. 신의 뜻에 따라 독립을 위해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여성들까지 대거 참가했습니다.

지난 5일 인도 정부가 카슈미르 지역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주민들의 부동산 취득과 취업에 대한 특혜도 폐지하자 주민 반발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가 군 병력까지 투입하며 사실상 계엄령 수준으로 치안을 강화했지만, 잇따르는 시위로 4천여 명이 체포되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와 함께 카슈미르 지역에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휴전선에서도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면서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도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