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곧 ‘특별재난지역’ 선포” _베타 사법 전문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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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태안의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가 오늘로 나흘째를 맞으면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장훈 기자? (네, 박장훈입니다.) <리포트> <질문 1>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데 현재 방제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1> 네, 이 시각 현재에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는 기름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태안 해경은 오늘도 방제정을 비롯한 함정 130여 척과 헬기 5대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만리포와 천리포 등 해안에서도 주민과 군경,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8천여 명이 기름 제거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탭니다. 현재 유출된 원유 8천여 톤 가운데 수거된 기름은 불과 6% 정도인 5백여 톤에 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고 현장에는 다양한 단체와 기관이 모여있지만 아직 통합지휘본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인력과 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데 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오늘 파손된 유조선의 기름을 빼낸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작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해경은 유조선 탱크에 남아 있는 기름을 보조 유조선 2척에 옮겨 싣고 유조선의 파손 부위를 막은 뒤 내일쯤 유조선을 서산 현대정유 선착장으로 예인할 계획입니다. <질문 2>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이 사고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면서요? <답변 2> 네, 박명재 행자부 장관은 오늘 충남 태안군 재난상황실과 사고 현장 해역을 방문한 뒤 조속하게 처리 절차를 밟아 태안군 피해지역 일대를 하루 이틀 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청남도는 태안 지역 뿐 아니라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으로 특별재난지역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응급대책과 재해구호,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 등의 특별지원을 받게 됩니다. 한편, 이번 사고 원인을 놓고 관제실과 예인선 사이의 교신 문제에 대한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해경은 해양수산부 소속 항만관제 공무원과 예인선 선장 등 2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해상크레인 부선과 예인선을 연결했던 철선이 끊어진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에서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