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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커피 애호가들이 늘면서 값비싼 커피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죠. 그런데 한 중견 수입 업체가 포장만 바꿔 씌워 최고급 정식 수입품인 것처럼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급 커피 판매점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매장입니다. 종류에 따라 200g 1통에 8만 원을 넘습니다. <녹취> : "아, 직수입을 해서 비싼 거고? 답: 네, 이건 국내 것들이니까 단가가 조금 낮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품 중 일부가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봉투와 상자를 위조한 뒤 국내업체가 만든 커피를 넣고 정품처럼 판 겁니다. <인터뷰> 유명종(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반장) : "수입 물량이 달리다 보니까,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포장 갈이' 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그런 사례를 적발했습니다." 고급 커피의 유통기한을 길게는 열 달까지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문제의 이 커피는 국내 업체가 만든 제품이지만, 커피 애호가들조차 수입산 정품과 맛과 향을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팔린 커피가 370여 개, 천4백여만 원어치입니다. 업체 측은 수입 과정에 훼손된 제품의 포장만 바꿨을 뿐, 속에 든 커피는 진짜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커피 수출입 업체 관계자(음성 변조) : "그 제품을 속에 건 그대로 놔두고요, 박스만 바꾼 거예요, 박스만. 근데, 그걸 증명할 수가 없으니까, 우리가." 하지만, 식약청 조사 결과 문제의 업체가 국산 커피를 구입했던 기록이 드러났습니다. 식약청은 업체 대표를 검찰에 송치하고 문제의 제품들을 회수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