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히겠다”…‘보좌관 성추행’ 박완주 의원 재판 출석_휴대폰으로 게임해서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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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남부지법은 오늘(30일) 강제추행치상과 직권남용,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박 의원은 재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과장되고 재생산되는 억울함 속에서도 저는 단 한 번도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면서 "법정에 성실하게 임하고 진실을 밝히고 잘못된 것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에 참석한 박 의원 측 변호사는 "강제추행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특히 치상 부분의 경우 상해로 인정할 수 있을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치료 시점 등에 비춰선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서는 "직권 면직 자체를 요청한 건 인정한다"면서도 "현재까지 피해자가 동일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권리행사 방해 결과가 발생하지 않는 점 등 무리한 기소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 측은 "명예훼손의 경우 당시 참석자들의 신분과 구체적인 발언 내용 등 진술 경위에 비춰봤을 때 명예훼손에 대한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 보좌관 A 씨를 강제 추행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A 씨가 박 의원을 신고하자 A 씨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 지난해 5월 지역구 관계자들 앞에서 A 씨와의 성폭력 사건을 언급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습니다.

A 씨 측은 지난해 5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박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5월 박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8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