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자 등록돼 카드 못 씁니다”…황당한 전산 오류_포키 다이아몬드 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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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천명 넘는 사람들이 갑자기 연체자로 등록돼 신용카드 사용이 중지되고 대출을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보니, 한 여신전문업체의 어이없는 실수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원인 이 남성은 어제 아침에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드사에 문의해보니, 신용등급이 7단계나 떨어져 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는 겁니다

현대캐피탈이 6년 전에 정리된 연체 기록을 새로운 연체 정보인 것처럼 전산 처리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장 모 씨(피해자) : "(대출이)291만 원 정도 2009년에 연체가 한번 있었는데 그게 해제가 됐었거든요. 신용카드가 정지가 되고, 나머지 것도 정지가 될 위기고 되게 황당한 거죠."

인터넷 카페 등에도 종일 항의글이 쏟아졌습니다.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려다 카드 결제가 안된 경우부터, 대출을 거부당했다는 사례까지, 피해자가 8천 2백명을 넘습니다.

<인터뷰> 박모씨(현대캐피탈 피해자) : "하루아침에 (신용)등급이(1등급에서)9등급으로 하향 조정이 돼 가지고요. 하루 종일 굉장히 불편합니다."

현대캐피탈은 전산 작업 중에 벌어진 실수라며 사과했습니다.

연체자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신용을 회복한 과거 연체자들의 정보를 새로운 연체 기록으로 처리했다는 겁니다

이 기록이 신용평가사와 은행 등으로 넘어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용욱(현대캐피탈 홍보팀 과장) : "은행연합회에 처리를 다 할 예정입니다. 금전적인 손실이나 그런 것들은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캐피탈이 조속히 후속 조치를 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