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ICC 첫 감사 결과 “장기 결원에도 인건비 과대 편성”_전문 베팅 하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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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 국제형사재판소(ICC) 외부 감사기구에 선임된 감사원이 첫 감사 결과 보고서를 오늘(6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은 ICC가 사실상 수요가 없는 일부 비정규직 직위를 장기 결원 상태로 유지해 인건비 예산을 매년 약 5백만 유로, 우리 돈으로 70억 원씩 과대 편성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또 예산 심의 과정에서 승인받지 못한 비정규직 직위를 임의로 만들어 최종 예산안에 끼워 넣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ICC 회원국들이 ICC 직원의 지역 편중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는데도 정규직은 64.5%, 비정규직은 63.2%가 서유럽과 북미 출신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UN의 서유럽과 북미 출신 직원 비중은 39% 수준입니다.

감사원은 앞으로 ICC 직원 채용 과정에 지역 균형을 고려해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아시아 등 과소 국가 출신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회계 감사에서는 미납 분담금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아 자산을 과대 계상하는 등 216만 유로(약 30억 원) 상당의 왜곡 표시를 발견해 수정하도록 했습니다.

감사원의 ICC 감사 보고서는 오는 12월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됩니다.

감사원은 ICC 감사위원회가 한국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높이 평가했고, ICC 내부 감사에 이번 감사 보고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감사원은 2020년 12월 ICC 총회에서 영국, 프랑스에 이어 제3대 외부 감사기구로 선임돼 4년 간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ICC 감사는 유럽 등 영어권 국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제기구 감사에 우리나라가 처음 참여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UN 등 다른 국제 기구 외부 감사를 추가 수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