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공사 강행”…정지 명령 예고_카지노가 아닌 교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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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인 강정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가 시작됐습니다. 발파 현장에 밤늦게까지 반대농성이 이어지는 등 정부와 해군의 공사 강행에 반발 움직임도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해군기지 구럼비 해안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솟구칩니다. 경찰의 발파 허가를 받은 지 하루도 안돼 발파가 시작된 겁니다. 첫날에만 6차례 발파가 이뤄졌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5년 넘게 표류하면서,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해군기지 관계자 : "기상 상황 보면서, 앞으로 3~4개월 동안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의 저항도 거세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천주교 신부 등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공사 일시 중지 요청에도 해군이 발파를 강행하자, 제주도는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 위한 절차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공사정지 명령을 내릴 경우 국토해양부와 협조해 이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맞섰습니다. 야당 인사들도 정부와 해군의 공사강행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번 총선에서 해군기지 문제를 쟁점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정부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국민이 이렇게 외치면 지는 척이라도 해줘야 됩니다. 그래서 국민을 위로해야 됩니다." 제주 안팎의 해군기지 찬성단체들은 오늘 오후 강정마을로 집결해 해군기지 건설촉구 행사를 열기로 해 반대 주민들과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