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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재력가를 납치해 거액을 뜯어낸 폭력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재력가를 유인해 감금·협박하고 10억 원을 빼앗은 혐의로 폭력조직 양은이파 고문 이모(70)씨와 행동대장 강모(56)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를 도운 안모(5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서울 강남의 재력가 김모(61)씨에게 접근해 사업가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지난 1월 30일 오전 8시 30분쯤 광주광역시 송정리역으로 유인했다. 이후 김씨를 폭행한 뒤 승용차에 태워 손발을 묶고 전남 보성의 한 민박집에 감금했다. 이씨 등은 "1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김씨를 폭행하고 "성(性) 무능력자로 만들겠다"며 허벅지에 증류수로 추정되는 약물을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감금된 지 8시간 뒤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이씨 등에게 10억 원을 계좌 이체하고 나서야 풀려났다. 이 씨 등은 김 씨를 다시 송정리역 앞에 데려다준 뒤 도주했다.

김 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2월 이 씨 검거를 시작으로 이번달 중순까지 광주와 경북 상주, 울산 등지에서 가담자 전원을 검거했다. 경찰은 CCTV와 통신 기록 등을 분석해 이 씨 일당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조직된 폭력조직인 양은이파는 범서방파와 OB파와 함께 한때 전국 3대 조폭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