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오늘 구속된 김현철씨는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감됐습니다. 비록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지만 그러나 구치소에서는 다른 재소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됩니다.
보도에 박진현 기자입니다.
⊙박진현 기자 :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으로 사회에서 받은 특별대우가 꼬뚜리가 돼서 결국 구속까지 된 김현철씨 구치소에서는 과연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 한마디로 특별대우는 없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김현철씨를 맞은 것은 여느 수감자와 같은 입소 절차입니다. 주소와 신분을 확인받은뒤 몸에 이상이 있는지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미결수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자신의 1평 남짓한 독거실로 입실했습니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된 다른 정치인들처럼 일반 재소자들과 섞을 수 없다는 것이 서울구치소측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먼저 구속된 박태중씨 등과는 격리돼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는 공범일 경우 같은 사동에 두지 않는다는 구치소의 수감 원칙 때문입니다. 김씨의 하루는 아침 6시부터 밤9시반까지 다른 재소자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1식3찬 똑같은 식단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면회도 하루에 한번 30분으로 제한됩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학생 신분이면서도 그동안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꾸려왔던 현철씨는 이제 좁디좁은 독방에서 길고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